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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 원인 및 용의자 입건

병구아비 2025. 3. 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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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 용의자 입건…묘지 정리 중 불씨 번져 참사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50대 남성이 산불 용의자로 경찰에 입건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실수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5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22일 오전,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 위치한 조부모 묘지를 정리하던 중 주변에 있던 나뭇가지를 라이터로 태우다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당시 A씨의 딸이 119에 “불이 나서 산소가 다 탔다. 아빠랑 같이 왔다”고 신고한 내용이 알려졌고, 현장에서의 진술도 확보된 상태입니다.

딸은 “묘지에 있는 나무를 꺾다가 잘 안 되자 라이터로 태우려 했고, 이 과정에서 불씨가 날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진술과 현장 상황 등을 바탕으로 A씨를 산불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입니다. 당시 A씨의 아내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불로 인해 여의도의 156배에 달하는 면적(약 4만5천 헥타르)이 불에 탔고, 안동, 청송, 영덕, 영양 등지로 확산되며 사망자 26명, 부상자 31명 등 총 57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고운사 등 국가 문화재와 주택·공장 등 약 4천여 채의 건물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림청, 소방 당국과 함께 합동 감식을 준비 중이며, 정확한 발화 지점을 분석해 A씨 외 추가 산불 용의자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같은 날 안평면 외에 다른 면에서도 화재 신고가 접수되었기 때문에 복수의 산불 용의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부주의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앞으로 산불 용의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더불어, 산불 예방 교육과 처벌 기준 강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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