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실시간이슈] 트럼프 법무장관 지명자 맷 게이츠, 성매수 의혹으로 전격 사퇴

병구아비 2024. 11. 22. 08:41
반응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법무장관 후보 맷 게이츠가 과거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으로 인해 인준이 불투명해지자 결국 사퇴했다. 21일(현지시간) 게이츠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내 인준이 트럼프/밴스 정권 인수의 중요한 과업에 불공평하게 방해가 되고 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치권의 갈등을 오래 끌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하며, 법무부가 취임 첫날부터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과거 하원의원 재직 시절 미성년자 성매수와 마약 남용 의혹으로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았으며, 이러한 의혹이 그가 법무장관으로 인준받는 데 큰 걸림돌이 되었다. 그는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바로 의원직을 사퇴했는데, 이는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공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었다. 그러나 그가 두 명의 여성에게 성관계의 대가로 수십 차례에 걸쳐 1만 달러 이상을 송금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게이츠는 사퇴 전날에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의회를 찾아 법무장관 인준 권한을 가진 공화당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지만, 그의 인준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았던 상황이었다. 트럼프 당선인도 기자의 질문에 "게이츠 지명을 재고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그의 인선을 강행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CNN과 워싱턴포스트는 게이츠가 상원에서 필요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윤리위원회의 보고서가 공개될 경우 인준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게이츠의 사퇴에 대해 "적절했다"고 평가했으며,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인사 방식에 큰 타격을 주었다. 트럼프는 게이츠의 사퇴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그는 매우 잘하고 있었지만, 동시에 그가 매우 존중하는 행정부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았다"며 게이츠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은 새로운 법무장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며, 과거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 등 다른 논란이 있는 인사들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 과정에서의 논란과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앞으로의 인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이츠의 사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가 직면한 도덕성과 자격에 대한 논란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향후 트럼프 정부가 어떤 인사를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할지, 그리고 그 인사가 과거의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응형